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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이슈&뉴스] 미래전 패러다임 바뀐다…첨단 무기 경쟁 가열(KBS)

<앵커 멘트>

영화 속 거대로봇을 한 번에 부순 이 무기.

바로 '레일건'이라 불리는 첨단무기입니다.

화약 대신 자기장을 이용해 발사하는데, 폭탄이 날아가는 속도는 최고 시속 8000km, 음속의 6배 이상입니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이미 3년 전 미 해군이 이 레일건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이런 최첨단 무기를 경쟁적으로 개발중이거나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솟구치던 미사일, 갑자기 터져버립니다.

폭발 직전, 미사일에선 정체불명의 불빛이 발견됐습니다.

숨죽이며 날아가던 드론도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 불빛의 정체, 가공할 위력의 '레이저 대포'입니다.

미 해군과 이스라엘 육군에선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욱(전문가) : "레이저는 정밀하고 신속 공격 가능, 비용도 저렴해 미래 무기체계로 각광. 적외선 카메라에 선명히 포착된 물체."

마치 마술을 부리듯 서서히 그 모습이 사라집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실전 배치될 영국 육군의 투명 탱큽니다.

해리포터의 마법 망토 같은, 병사용 스텔스 망토도 개발됐습니다.

하늘을 주름잡던 스텔스 기술을 땅위에 적용시킨 것입니다.

 

<인터뷰> 가이 크레이머(스텔스망토 개발자) : "담요처럼 꺼내서 덮기만 하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수십 킬로그램의 배낭을 메고 가파른 언덕을 질주하는 병사들.

'아이언맨'을 빼닮은 미래형 특수 군복입니다.

 

<녹취> 미 국방부 홍보 다큐 : "병사들과 장비를 더 가볍고 안전하면서도, 강력하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과 중국이 비밀리에 우주 전투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세계는 지금 최첨단 무기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이런 첨단무기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미래 전장의 모습은 훨씬 더 극적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예측한 2050년 미사일방어 시나리옵니다.

상공에는 정찰위성과 고고도 무인기 등 전 세계를 꿰뚫어 보는 감시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합니다.

가상의 국가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자마자 이 시스템을 통해 경보가 발령되고 미사일 경로가 실시간으로 분석됩니다.

예상 피해지역 전체를 반원 모양으로 둘러싸는 '플라즈마 보호막'을 즉각 구축하고, 바다에서 대기하던 요격함대에서는 고출력 레이저 빔을 발사해 요격합니다.

두 발 모두 명중!

뒤처리도 첨단 무기들이 맡습니다.

생화학 로봇들을 지표면에 투입해 남아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이런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무기 연구개발비로 한해 미국은 67조 원, 일본은 1조 5천억 원 정도를 쓰고 있고, 중국도 수십조 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리포트>

우리 기술로 만든 정찰용 무인 항공깁니다.

전방 대대급 부대가 적진을 살피는데 사용합니다.

내년에 실전 배치되지만 무인기의 핵심인 공격 기능은 아직 갖추지 못했습니다.

무인 전투 정찰차량인 견마 로봇, 장애물을 피해 지뢰도 제거하고 교전도 벌이지만, 시범 사업에 그칠 처지입니다.

이처럼 우리 군의 미래형 무기 개발 수준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90년대에 최신 무인 공격기를 개발해 한국에 120대를 수출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실입니다.

실제로 우리 군이 수십조 원을 들여 추진해온 전력증강 사업은 대부분 재래식 무기를 도입하고 개량하는데 치중됐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우리 예산과 전장 상황에 맞게 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래형 무기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연구개발 예산이 주변 강대국에 비하면 크게 부족합니다.

국방 안보 전문가들은 미래무기 개발에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앞으로의 전쟁은 첨단무기에 의해 승패가 갈릴 수 있고, 통일 이후를 보면 주변국과의 군사 균형 등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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