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서 관측된 '역고드름'(연합뉴스)

새싹 돋듯 피어난 한라산 역고드름 (제주=연합뉴스) 꽃샘추위가 시작된 지난 8일 한라산 해발 1천200ｍ 부근에서 '역(逆) 고드름'이 중력을 거슬러 솟아올라 있다. 이 역고드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위도 지역의 동굴 등 실내가 아닌 실외의 자연적 환경에서 흔치않게 관측됐다. 또한 한라산의 강한 바람에 의해 특이한 곡선 모양으로 형성됐다. 한라산을 오르던 등반객 발견, 사진에 담았다. 2014.3.11 <<유종인씨 제공>>

(제주=연합뉴스) 한라산 고지대 등반로에서 거꾸로 솟아오른 '역(逆) 고드름'이 관측돼 눈길을 끌었다.

새싹 돋듯 피어난 한라산 역고드름 (제주=연합뉴스) 꽃샘추위가 시작된 지난 8일 한라산 해발 1천200ｍ 부근에서 '역(逆) 고드름'이 중력을 거슬러 솟아올라 있다. 이 역고드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위도 지역의 동굴 등 실내가 아닌 실외의 자연적 환경에서 흔치않게 관측됐다. 또한 한라산의 강한 바람에 의해 특이한 곡선 모양으로 형성됐다. 한라산을 오르던 등반객 발견, 사진에 담았다. 2014.3.11 <<유종인씨 제공>>

11일 제주지방기상청 민간기상예보사 유종인(56)씨에 따르면 꽃샘추위가 시작된 지난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한라산 진달래밭으로 가는 해발 1천200ｍ 지점의 등반로에 형성된 직경 20㎝ 내외의 물 고인 돌구멍에서 역고드름이 15∼20㎝ 생겼다.

고드름은 보통 처마끝 등에서 아래로 뻗지만 역고드름은 하늘 위로 솟아오른다. 역고드름은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솟구쳐 형성되는 자연적 현상이다. 전북 진안 마이산과 경기도 연천 등의 동굴 속이나 깊은 산 속 정화수에서 주로 관측된다.

새싹 돋듯 피어난 한라산 역고드름 (제주=연합뉴스) 꽃샘추위가 시작된 지난 8일 한라산 해발 1천200ｍ 부근에서 '역(逆) 고드름'이 중력을 거슬러 솟아올라 있다. 이 역고드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위도 지역의 동굴 등 실내가 아닌 실외의 자연적 환경에서 흔치않게 관측됐다. 또한 한라산의 강한 바람에 의해 특이한 곡선 모양으로 형성됐다. 한라산을 오르던 등반객 발견, 사진에 담았다. 2014.3.11 <<유종인씨 제공>>

이번에 한라산 역고드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위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동굴 등 실내가 아닌 실외의 자연적 환경에서 흔치않게 관측됐다. 또한 한라산의 강한 바람에 의해 특이한 곡선 모양으로 형성됐다.

유씨는 "봄철 새싹 돋아나듯 역고드름이 살아 움직이는 모양을 하고 있어 더욱 이채로웠다"고 말했다. (글 = 고성식 기자, 사진 = 유종인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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