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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리뷰

[스릴러] 빌리 밀리건 :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대니얼 키스 저/박현주 역 | 황금부엉이/Tea & book(기획사) | 원제 : The Minds of Billy Milligan | 2007년 07월



 책소개
 


『빌리 밀리건』은 세계 최초로 법원에서 다중인격장애를 인정받은 빌리 밀리건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휴먼 논픽션이다.

빌리 밀리건은 1977년 납치와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가 다중인격장애와 정신이상으로 무죄 혐의를 받았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어렸을 때 양부로부터 성적 학대에 시달린 그는 고통스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부를 죽이는 게 삶의 목표인 에이프릴, 육체파 행동주의자 레이건, 마약에 찌든 절도범 케빈, 영국 신사 아서, 사기꾼 앨런, 애정에 굶주린 레즈비언 에이들라나, 3세의 영국 소녀 크리스틴, 예술가 타미, 뉴욕 출신의 폭력배 필립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성을 가진 24개의 인격으로 분열되었다. 이 24개의 인격들은 밀리건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대로 등장하여 자신의 특기를 발휘함으로써 생존을 유지한다.

코넬리아 윌버 등 저명한 전문가들의 다중인격 진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물론 대부분의 언론매체와 법원, 병원에서는 밀리건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다. 고통과 고독 속에 살아온 그의 22년 세월에 동정을 표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언제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지 모르니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일체의 감정적 개입을 금한 채, 담담하게 사실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주력한다. 감상주의를 배제한 채 철저하게 객관화하여 보여주려는 작가의 노력이‘true real story’의 진경을 보여주고 그래서 소설보다 더한 재미와 짙은 감동을 선사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하트모양상자는 2주만에 읽었는데 이책은 3주나 걸렸어
무협지도 아니고 등장인물이 왜 이리 많은거야 주인공 혼자만 해도 이름이 약 20개에,
담당했던 의사, 간호사, 변호사,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 기타 등등까지 사람 이름 보느라 정신이 없어

책을 세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초반는 주인공 빌리가 경찰에게 잡혀 법정에서 다중인격장애(공식 명칭 해리성정체장애) 판정으로 병원으로 가는 것
중반는 병원에서 치료와 자아분열의 이유, 빌리가 잡히기 전까지의 삶
후반는 치료 중 사회에서 빌리를 바라보는 시각, 장애를 이겨내려는 빌리의 의지, 마지막 법적 공판, 치료 후의 사회로의 귀한
페이지로는 후반이 가장 짧지만 책의 마지막 표지를 볼때까지 전율이 쫙~~~

맨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에 책의 포인트를 집어 낸 글이 있다.
"나는 누구일까?" 나에 대한 질문에서 개체로서의 인간에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를 사회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묻는 사회 범죄 보고서

"나는 누구인가?" 중학교 도덕 시간에 배울때에는 자아발견인가라는 주제로 저 질문이 나왔는데
사람이라면 성장기에 저런 질문을 시작으로 죽음과 출생, 삶에 대한 생각을 누구나 가져 본다는 것이다.

나 역시 중학교 입학 전 저런 생각을 가져 봤지만 어느 순간 잊혀졌다.
즐기며 살기도 바쁘다는 이유로

인격중에 아드레날린을 조절해 힘을 극대화 시키는 사람과 아픔을 격는자, 지적인 자, 예술적인 재능을 지능자 등
많은 인격이 나오는데 책이니깐 과장이 섞여겠지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끝부분에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의 뇌파검사를
해보면 인격마다 파장이 틀리게 나온다며 과학적인 근거를 내세우는 것을 보고 나니

인간은 뇌의 1%가? 3%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위급한 상황에서는 가여린 사람도 차를 들어올릴 정도의 힘을
 다는 말처럼 생각하는데로 자신의 능력을 낼 수 있는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긍정적인 사고로 밝은 미래를~~~

출판 된지 20년이나 된 책이 다시 나오고 '붐비는 방(The Crowded Room)'이란 제목하에 2008년 개봉 목표로 영화 제작중이라네.
난 '미로'가 이 책을 영화화 한건줄 알았었는데

책 한권에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게 해준 빌리밀리건 강추!!!
쓰고 싶은 말이 많다보니 정리도 안되고 내일 움직일 생각해 잠도 자야겠고해서 이만

 

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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