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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리뷰

[비추] 마법사 무림에 가다

 

박정수 저 | 프로무림/한국이퍼브(전자책) | 2011년 07월


중원무림에 등장한 판타지 대륙의 대마법사 미드란. 대마법사가 무림의 역사를 다시 쓴다. "까만 머리에 까만 눈동자라니? 대륙에 저런 인간도 있었나? 이런 문화를 가진 곳이 있었던가? 가만...... 헉, 이럴수가! (중략)환생인가? 그런 터무니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 아니, 분명 환생은 아냐. 환생이라면 갓난아기로 태어나야 하는데 지금 내 모습은 24대소년이 아닌가. 그럼 뭐지? 대체 어찌된 거지?" 명나라 학사 집안의 아들로 거듭난 미드송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무림의 내공심법을 통해 휴먼형 드래곤 하트라는 새로운 마법학설을 펼친다. 그러나 중원무림은 그의 마법을 위험한 사술로 규정짓고......

 

소재는 좋아 대부분 퓨전 판타지가 무림에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거였으니깐.
근데 마법사라며 마법사가 왜 보법을 배우는데??? 그래 보법은 유용할 수도 있다 치고,
유도의 메치기는 왜 하는데 마법사가 왜 근접전을 기본으로 전투 방식을 짜는데???

미쳤냐? 마법사가 빨리 움직이지도 못 하면서 육체적 능력이 뛰어난 기사 or 무림인과 왜 붙어서 싸울 생각을 하는데
더블캐스팅 가능하다며 그럼 공중에 높이 떠서 검강 오면 날아서 피하던가 블링크로 피하면서 공격마법 쓰면 될꺼 아냐?
그리고 이문량(송현의 아버지 친구)이 자신의 보법이나 무공은 황실무공이라 못 가르쳐준다고 했으면 관리가 돼서
황실 무공을 접하고 무림인과 부딪쳤을 때 대응 가능한 파해법을 찾아야지.

책 제목이 뭐야! '마법사 무림에 가다' 잖아 그런데 왜 생각은 무사랑 같은 선에서 하고 있는데
마법사가 주가 돼고 무공이 부가 돼야지 이건 주부가 바껴서 책 제목만 판타지에서 무협으로 이동했지
기존 퓨전소설처럼 무협을 기본으로 판타지를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거라 더더욱 식상해

이 책에서도 다른 책들과 마찮가지로 마법사는 재능도 중요하지만 머리가 좋아야 한다면서
그런데 머리보단 몸으로 먼저 움직이고 보는게 마법사냐? 기사지!

어거지로 끼워 맞추는 내용 전개에 생각없는 주제라...
책을 쓰려면 생각을 하고 써야지 글자만 나열하면 그게 책이냐?

완전 비추!!!

 

201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