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후불제 여행이란 회원으로 가입해 일정 금액을 적립했다가 원하는 시기에 여행을 한 뒤, 나머지 비용은 다녀와서 갚는 여행 방식을 말한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회원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재가입률이 5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취급하는 여행사도 7~8곳으로 늘었다.
후불제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당연히 ‘목돈’이란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후불제 여행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면 6개월 이후부터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물론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최종 납부한 날까지 적립한 금액이 여행 상품 가격의 50%를 넘어야 한다. 나머지 비용은 여행사가 무이자로 빌려준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나머지 비용을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상환하면 된다.
▲6개월간 연체 없어야 이용 가능
그러나 회원이 여행사로부터 나머지 여행 금액을 빌리기 위해서는 6개월 동안 연체가 없어야 한다. 여행사들은 이를 회원 신용을 평가하는 일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여행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 이내에 연체를 한 고객의 경우, 다시 6개월간 연속 비용을 적립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연체를 하게 하면, 여행 상품 가격이 저렴해 적립 기간이 짧을 경우 50%보다 적게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1회 적립금은 여행사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후불제 투어는 3만9천 원, 4만 원, 5만 원, 6만 원, 10만 원, 12만 원 등의 적립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투어컴은 3만8천 원, 5만7천 원, 11만4천 원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고객은 여행 상품의 가격과 예상 출발 시기를 기준으로 총 가입 기간과 1회 적립금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약 60만 원의 동남아 여행 상품을 8개월 후에 이용한다고 하면 두 회사 모두 가장 싼 적립금을 8개월 납입한 후 떠날 수 있다. 이럴 경우 6개월 납입 후 여행 상품을 선택해 예약하고 2개월 후에 출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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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양도와 중도 해지도 가능
후불제 여행 상품은 타인 양도와 양수가 가능하다. 범위는 한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양도율은 20% 미만에 불과하다.
박정규 후불제 투어 대표는 “회원의 70% 이상이 50대인데, 자녀의 결혼이나 여행을 제외하고는 회원 본인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장 많이 가는 여행 목적지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라고 밝혔다.
중도 해지와 환급도 가능하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하면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법 표준약관에 따라 공제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적립 기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면 약 70%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중도 해지나 환급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고객 적립금은 안전하게 관리
여행 비용을 적립하는 중에 여행사가 문을 닫으면 어떻게 될까? 푼돈을 모아 어렵게 준비하는 여행에 날벼락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대비해 어느 정도 보완 장치가 갖춰져 있다. 공정위 할부거래법에 따라 회원의 적립금 중 50%는 지정 은행에 예치해 관리하고 있다. 여행사 폐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입금한 돈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한편 회원이 여행을 다녀온 후 돈을 갚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대비책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여행 서비스 개선에도 한몫
후불제 여행은 여행 비용의 절반을 여행사가 사전 부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객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고 없이 일정이 변경되거나 여행지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서비스를 받을 경우에는 자칫 나머지 비용을 입금하지 않을 수 있다.
후불제 여행사는 회원이 여행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숙소, 식사, 서비스 등이 훌륭하고 평판 좋은 가이드가 진행하는 검증된 여행 상품을 추천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후불제 여행사가 대형 여행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이런 때문이다.
박정규 대표는 “해외여행 대중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부담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후불제 여행으로 일상을 탈피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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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festival/2014/02/28/3307000000AKR201402280457008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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