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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너무 예뻐서 ‘왕따’ 배구 선수…도대체 얼마나 예쁘길래?(서울신문)

 

 

 

 

 

 

 

 

 

 

 

카자흐스탄의 한 10대 여자 배구선수가 빼어난 외모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팀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27일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사비나 알틴베코바(Sabina Altynbekova·18)는 청순한 얼굴에 운동으로 다져진 늘씬한 몸매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알틴베코바의 신장은 182cm, 다리 길이는 120cm에 달한다.

알틴베코바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7회 아시아청소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팬몰이를 했다. 심지어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대회 중 8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국 언론들도 대회 기사는 몇줄만 쓰고 그의 사진으로 지면을 메우는 파격적인 편집을 해 높은 관심사를 대변했다.

하지만 그의 인기가 높아지자 동료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언론과 팬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것. 심지어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듯한 모습도 나왔다.

카자흐스탄의 유력 일간지 베스티(Vesti)는 “팬들은 알틴베코바만 뚫어지라 쳐다볼 뿐 대회에는 관심도 없다”고 그를 향한 지나친 관심을 비판했다.

카자흐스탄 19세 이하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도 “이런 반응은 대단히 곤란하다”며 “관중은 이번 대회 참가선수가 단 한 명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토로했다. 알틴베코바도 “처음엔 우쭐했지만 조금 지나친 것 같다”면서 “배구 선수로 명성을 얻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727500035&cp=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