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종시에 짓고 있는 한 아파트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계보다 철근을 덜 쓴 건데 아파트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골조공사를 마치고 마감공사가 한창인 세종시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그런데 이 아파트는 최근 철근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촘촘하게 넣어야 할 철근이 듬성듬성 들어가 많게는 절반이상 빠졌다는 겁니다.
◀ 00 아파트 철근 시공 작업자 ▶
"(설계도상 철근 간격이) 120mm짜리 있고, 150mm짜리도 있는데 제가 표시한 부분에 다 일괄적으로 수평 철근(간격)을 300mm로 갔다는 이야기예요."
실제 시공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검사의 공정성을 위해 행복도시건설청, 입회하에 정부 안전진단 공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비파괴 검사를 진행해 벽면의 철근 갯수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15층짜리 아파트의 3층 내부.
확인 결과 철근의 배열간격이 설계보다 77mm 넓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 공성철/한국시설안전공단 차장 ▶
"설계 도면은 220(mm) 간격으로 해서 철근이 배치되어 있는데 실측한 결과, 지금 297(mm)정도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옆 벽면도 마찬가집니다.
20곳의 콘크리트 벽면을 확인한 결과, 16곳에서 당초 설계보다 적게는 10-20%, 많게는 50-60%나 철근이 적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진이 나면 건물 벽면이 끊어지면서 파괴되는데 수평 철근이 부족하면 붕괴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게 됩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해당 건설업체가 지은 세종시내 3곳의 아파트 단지의 철근 시공상태를 전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4/nwdesk/article/3432939_134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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